관련종목▶
스마트시티 전문기업 데일리블록체인 조영중 대표이사(사진)는 16일 "최근 제주 스마트시티 챌린지 예비사업에 선정됐다. 향후 국가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데일리블록체인은 지난달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민간주도 국민 프로젝트 수행 사업자'에 선정됐다. 향후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초연결 스마트시티 국책과제에 나설 예정이다.
데일리블록체인은 지난 10일 제주도의 '2020 스마트시티 챌린지' 예비사업에 선정됐다.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의 아이디어를 이용, 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데일리블록체인은 11개 민간기업 및 학계와 컨소시엄을 구성, 주관사로 사업을 수행한다.
주목할 점은 제주 내 주유소, 편의점, 버스정류소를 스마트 허브로 삼아 신재생에너지와 e모빌리티 공유 솔루션을 연계하는 대목이다. 우선 전기차 충전 플랫폼의 공유경제를 추진한다. 조 대표는 "종전 스탠드 방식의 충전기는 수요에 따라 계속 설치해야 해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 공유경제 모듈을 도입해 특정 개인이나 기관이 소유하는 충전기를 다수의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블록체인 기술은 암호화폐나 보안기능에 국한돼왔으나 광범위한 도시데이터를 활용해야 하는 스마트시티에서 가장 효율적인 기술로 인식되고 있다. 조 대표는 "블록체인이 중앙처리방식의 100% 전환을 가져올 수는 없지만 기존에 있던 시스템 한계들을 해결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도 데일리블록체인의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그는 "신재생에너지가 최대의 효과로 사용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실제 사용처로 유통되고, 여러 형태로 거래되는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를 GS주유소와 같은 에너지 스테이션에 모아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공유 플랫폼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올해 실적 상승을 자신했다. 2년 전부터 준비해온 기술력이 수요 확대로 꽃을 피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부터 과금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지난해 경기 부천에서 진행한 원도심 주차문제 해결사업은 올해 인천에서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올해 120억원의 이연 수주액이 있고, 현재 5개 국책과제를 수주했다. 제주 실증사업까지 더하면 상반기 수주 규모가 93억원으로, 연간 총 수주액은 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조 대표는 “최근 정부의 한국형 뉴딜정책 추진으로 스마트시티 관련 과제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며 “정부 사업은 유동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기술을 내재화함으로써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SOC사업에서 스마트시티 플랫폼 전문기업의 비전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