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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폭락 하루만에 소폭 반등…다우 1.9% ↑

김미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13 08:36

수정 2020.06.13 08:36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전날 폭락 이후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주식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77.37포인트(1.90%) 상승한 2만5605.5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39.21포인트(1.31%) 오른 3041.3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6.08포인트(1.01%) 상승한 9588.81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다우 6.9%, S&P 5.9%, 나스닥 5.3% 등 각각 폭락했다. 이로써 주간 기준으로 다우 5.6%, S&P 4.8%, 나스닥 2.3% 등 각각 내렸다. 3주 연속 오름세가 중단됐다.
주간 낙폭은 3월 셋째주 이후 최대다.

이날 증시는 3% 가까운 반등세로 출발했지만 이후 상승폭이 줄이며 높은 변동성을 드러냈다. S&P500 지수는 장중 최고 3% 가까이 올랐다가 최저 0.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대유행 공포가 여전해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00만명을 넘은 가운데 아리조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텍사스 등 다수의 주(州)에서 신규 확진이 급증하고 있다고 CNBC방송은 전했다. 특히 아리조나주 확진자는 지난달 25일 메모리얼데이 연휴 이후 확진자는 거의 두 배 늘었다.

이번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제로금리를 2022년말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내놓은 암울한 전망도 증시에 계속해서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기 회복까기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보합권에서 혼조세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7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0.08달러(0.2%) 내린 배럴당 36.26달러를 기록했다. 이달 1일 이후 거의 2주 만에 최저다. 전날 WTI는 8.2% 폭락해 4월 27일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그렸다.

브렌트유 8월물은 0.18달러(0.5%) 올라 배럴당 38.73달러로 마감됐다. 전날 브렌트유는 7.6% 추락해 4월 21일 이후 최대 낙폭으로 떨어졌다.

주간으로 WTI는 8.3%, 브렌트유는 8.4% 폭락해 4월 셋째주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가 꺾였다.
6주간 이어졌던 랠리가 중단된 것이다.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 공포가 시장 전반에 강한 하방 압력을 가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늘며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된 점도 유가 상승을 제한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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