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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 확진자 45명...도쿄는 사흘 연속 20명대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13 22:54

수정 2020.06.13 23:05

도쿄, 24명 감염자 중 13명 감염 경로 불명 
호스트클럽, 병원 등 집단 감염 여파 지속 
지난 4월 초 도쿄 신주쿠 밤거리 풍경. 로이터 뉴스1
지난 4월 초 도쿄 신주쿠 밤거리 풍경. 로이터 뉴스1

【도쿄=조은효 특파원】 13일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45명으로 집계됐다고 NHK가 보도했다. 일본 내에서 감염자 수가 가장 많은 도쿄의 확진자는 사흘 연속 20명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일본의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1만8166명, 사망자는 총 94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하루 도쿄에선 24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다. 일간 신규 확진자가 20명 이상 된 건 지난 11일 이후 사흘째다. 20대와 30대 확진자는 총 15명으로 전체의 62.5%를 차지했다.
이중 4명은 유흥가 관련 종사자다. 3명은 호스트 클럽의 남성 접객원이며, 1명은 접객을 수반하는 음식점 직원이라고 NHK는 전했다. 지난 6일 도쿄 최대 유흥가인 신주쿠 가부키초 내 호스트클럽에서 12명이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그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도쿄도 고가네이시의 무사시노 중앙병원에서도 4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이날 추가 확진자 24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13명이 감염 경로 불명자다.

최근 일본의 코로나 확진자는 소폭 증가세를 나타낸 가운데 도쿄는 지난 12일을 기점으로 휴업요청 완화 3단계로 돌입했다. 파칭코와 노래방, PC방 등에 대한 도쿄도의 휴업 압박이 해제된 것이다.

홋카이도에선 9명의 신규 감염이 확인됐다.
이중 5명은 낮 시간대에 노래방을 할 수 있는 삿포로시 찻집 두 곳의 고객으로 밝혀졌다. 이날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한 달간 도쿄를 비롯한 4개 수도권 지역과 오사카, 교토, 효고 등 3개 간사이 지역, 홋카이도 등 총 8개 광역 지역에서의 코로나 감염자가 총 959명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전날 일본의 코로나 확진자는 56명을 기록하면서 지난달 29일 74명을 기록한 이래 14일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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