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롤러코스터 증시' 코스피 5.3% 급반등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16 18:26

수정 2020.06.16 18:26

올해 7번째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가 107.23포인트(5.28%) 오른 2138.05, 코스닥이 42.23포인트(6.09%) 오른 735.38로 마감한 16일 서울 국민은행 여의도지점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코스피가 107.23포인트(5.28%) 오른 2138.05, 코스닥이 42.23포인트(6.09%) 오른 735.38로 마감한 16일 서울 국민은행 여의도지점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아시아 증시를 끌어올렸다. 코스피지수가 5% 이상 급등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만 올해 7번째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8% 오른 2138.05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의 하락분(4.76%)을 하루 만에 모두 만회했다.
오전 10시52분 코스피200선물이 전일 종가보다 5.05% 상승한 채 1분간 거래되자 프로그램매수호가의 효력을 일시적으로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코스피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생한 것은 총 3차례다. 매도 사이드카까지 포함하면 모두 7차례에 이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이날 오전 11시2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150선물 9월물은 전일 종가보다 6.21%, 코스닥150지수는 5.51% 각각 상승했다. 올해 코스닥시장에서는 이날을 포함해 매수 사이드카 3회, 매도 사이드카 3회 등 총 6차례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급등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4.88%,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1.29% 오른 것을 비롯해 홍콩항셍지수도 3% 가까운 상승률을 나타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간밤 뉴욕 증시는 연준의 회사채 매입 확대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연준은 유통시장에서 개별 기업들의 회사채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매입 규모는 약 2500억달러에 이른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2차 확산 공포에도 주식시장이 하루 만에 반등했다는 것은 회복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시장은 빠른 반등 후 추가 상승 재료를 찾겠지만 연준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실망감을 나타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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