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출판

[새책] 오늘의 착각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18 13:34

수정 2020.06.18 13:34

[새책] 오늘의 착각
오늘의 착각/허수경/난다

2년 전 세상을 떠난 허수경 시인의 유고 산문이 그의 생일 즈음에 맞춰 출간됐다. 이번 산문집은 그가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2년 동안 8회에 걸쳐 문학 계간지 '발견'에 연재했던 것을 한데 모은 것이다.
두 번의 사계절을 보내며 그가 물고 늘어졌던 생각들, '시론'이 이 책에 담겼다. 이제 이 세상에 없는 시인은 그의 글 속에서 만나게 된 시들에서, 겪게 되는 뉴스에서, 읽게 되는 책들에서, 듣게 되는 음악에서, 만나게 된 사람들에서, 떠올려본 어린시절에서, 맡게 되는 자연 속에서 그 스스로 '착각'이 되어 '착각'으로 분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착각이 불러온 무수히 많은 '감정의 이입'은 우리 스스로를 난민이 되게 하기도 하고 저자가 되기도 하는 등 '이해'가 되어 번지고 퍼지게 만든다고 말한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