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뉴욕증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혼조...다우 0.8%

김미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20 09:04

수정 2020.06.20 09:04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는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지속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19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200.74포인트(0.8%) 내린 2만5872.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역시 17.39포인트(0.56%) 하락해 3097.95로 체결됐다. 나스닥은 3.07포인트(0.03%) 오른 9946.12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장 초반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늘릴 채비를 하고 있다는 블룸버그의 보도에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코로나 2차 파동으로 애플 매장의 재폐쇄 소식이 전해지면 증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애플은 플로리다, 애리조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11개 매장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애리조나와 플로리다는 이날 코로나 신규확진자가 다시 최대로 늘었다.

이날 애플 주식은 장초반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매장 폐쇄 소식에 결국 1.5% 하락 마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코로나바이러스가 '새롭고 위험한 단계'로 진입했다며 대유행 가속화를 경고했다.

한편, 뉴욕증시 3대 지수들은 주간으로 일제히 올랐다. 다우 1.04%, S&P 1.86%, 나스닥 3.73% 상승했다. 5월 소매판매가 예상을 깨고 급증하며 강력한 소비회복을 보여줬고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개별 회사채 매입을 발표한 영향이었다.

다우와 S&P는 지난 2월 사상 최고점에서 9%, 13% 밀려나 있고 나스닥은 종가 기준 이달 10일 경신한 사상 최고가 대비 1%도 낮지 않은 수준이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한 화상컨퍼런스 연설에서 팬데믹 속 경제 회복의 길은 험난할 것이며 신속한 해법도 없다고 말했다.

자산관리업체 키터그룹의 매튜 키터 운영파트너는 로이터통신에 "연준 부양과 강력한 소비라는 한 측면과 코로나 확산이라는 다른 측면이 충돌하고 있다"며 "애플은 탄광 속 카나리아(재앙이나 위험을 예고하는 조기 경보)와 같다.
미국에서 바이러스가 재출현하는 주들에서 다른 기업들도 애플과 유사한 조치를 취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