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100만명 온다더니 '텅텅'…트럼프, 유세 실패 격노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22 09:37

수정 2020.06.22 09:37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클라호마주 털사 유세 현장.뉴시스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클라호마주 털사 유세 현장.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석 달 만에 개최한 유세가 흥행에 실패하자 격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관계자 2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오클라호마주 털사 유세의 초라한 흥행에 격노(furious) 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를 연 것은 지난 3월 2일 이후 3개월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 캠프는 털사 유세에 100만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며 대대적으로 자랑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1만9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BOK 센터 2층 좌석 상당수가 비었다.

트럼프 대통령 연설 동안 BOK 센터 3분의 1이 비어있었으며, 야외 행사는 취소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유세 참석자수를 6200여명으로 집계하기도 했다.

NYT는 사람이 부족해 야외 행사장에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모습을 드러낼 수 없었다고 전했다.

NYT는 여론조사 지지율이 계속 뒤쳐지는 가운데, 연임 전망에 대한 새로운 의문을 제기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트럼프 캠프 측의 기대와 비교하면 이날 유세 규모는 굴욕"이라고 보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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