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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해외서도 '마스크 제조' 지원군됐다

최갑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22 14:08

수정 2020.06.22 14:08

대전에 위치한 마스크 제조기업 '레스텍' 직원들과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 멘토가 원단투입 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뉴스1
대전에 위치한 마스크 제조기업 '레스텍' 직원들과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 멘토가 원단투입 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가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마스크 제조 지원군으로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달 폴란드 마스크 제조업체 '프탁(PTAK)'에 폴란드생산법인의 설비∙제조전문가들을 파견해, 설비 구축과 운영, 현장 관리, 품질 관리 노하우를 전수했다고 22일 밝혔다.

프탁은 의류전문 기업으로 폴란드 정부가 추진하는 마스크 생산 프로젝트에 참여해 5월부터 마스크를 자체 생산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프탁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제조에 참여했는데 삼성전자 전문가들이 제조 설비의 운전 기준값 설정을 최적화하고, 설치된 설비 일부를 조정해 생산 효율을 올렸다"며 "아울러, 제조 현장의 레이아웃 조정과 물류 개선도 진행하는 등 스마트공장 노하우를 전수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지원으로 하루 2만3000장이던 프탁의 마스크 생산량은 단기간에 6만9000장으로 3배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프탁이 확보한 마스크 제조 설비들이 추가 설치되는 대로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지원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와 진단키트 제조업체 등의 생산량 증대를 위해 스마트공장 사업을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E&W, 레스텍, 에버그린, 화진산업 등 국내 마스크 제조업체에 제조 전문가들을 파견해 마스크 생산 향상을 도왔다. 삼성전자 지원을 받은 국내 마스크 제조사들의 생산량은 기존보다 51%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삼성전자는 진단키트업체인 솔젠트, SD바이오센서, 코젠바이오텍 등에도 스마트공장을 적극 보급하고 있다.
솔젠트는 삼성전자의 지원으로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성이 73% 확대됐다. 보호구 제조사인 오토스윙도 삼성전자의 제조 개선 지원을 받아 고글 생산량이 한 달만에 3만개에서 26만개로 급증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자체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추진하다 2018년부터 정부와 공동으로 총 1100억원을 조성해 5년간 2500개 중소기업을 스마트공장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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