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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 증권정보제공업체 이상투자그룹, 투자자문사 인수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6.24 13:42

수정 2020.06.25 08:47

가온투자자문 경영권 인수…이상투자자문으로 사명 교체 

[파이낸셜뉴스] 유사투자자문업을 영위하는 증권정보제공업체인 이상투자그룹이 투자자문사를 인수하고 제도권에 입성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상투자그룹은 최근 가온투자자문 경영권 100%을 인수하는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가온투자자문은 이상투자자문으로 사명이 변경됐으며, 새 대표엔 이도형 이상투자그룹 변호사를 선임했다. 이상투자자문은 금감원에 대주주 변경신청을 접수한 상태다.

이상투자그룹은 최근 주식투자 열풍이 불면서 이른바 동학개미들 위주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유사투자자문업체다.

이도형 이상투자자문 대표는 “모기업인 이상투자그룹이 업계 1위 유사투자자문 업체로 내부통제와 컴플라이언스를 잘 준수하며 운영해왔지만, 사실상 업무 범위에 한계를 느껴 제도권에 진출하게 된 것”이라며 “가온투자자문 인수로 유료 회원들의 수요 대응과 업무 다각화 측면에서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상투자그룹이 이번에 인수해 사명을 교체한 가온투자자문은 지난해 11월 출범한 신생사다. 이 회사는 모바일 투자 일임 서비스로 고수익을 시현해 주목 받았다.

특히 가온투자자문은 두나무투자일임(맵플러스)과 플랫폼 계약이 체결된데다,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5개 증권사와 FA계약도 체결돼 있어서 이상투자그룹과 기대효과가 크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투자자문사는 금감원, 협회, 보고 공시 등 업무 체계가 유사투자자문업체랑 틀리다”며 “이상투자그룹이 제도권 경험이 없는 상태여서 업무시스템파악이 중요하다.
기존 가온투자자문이 영위하던 FA계약, 플랫폼 등을 활용해 업무시스템을 구축한다면, 향후 영업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인수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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