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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1800달러 찍었다…1년내 2000달러 간다?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1 14:30

수정 2020.07.01 15:33

골드바.뉴스1
골드바.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제 금값이 온스(28.3g)당 1800달러를 돌파해 8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 2차 팬데믹 우려에 따른 경제 회복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으로 수요가 다시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1.1%(19.30달러) 오른 1800.50달러(216만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1804달러(221만원)까지 올랐다.

이는 2011년 8월 1891.90달러(227만원)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대다수 투자자들이 최근 코로나 확산세로 2차 셧다운(봉쇄)을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추가적인 경제적 파장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보험 성격으로 금을 사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각국에서 저금리 기조가 심화되고 유동성이 풍부해진 것도 금값 상승을 이끌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금값은 올해 2·4분기에만 13.1% 상승했다. 하지만,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금값이 2000달러(240만8600원)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향후 12개월간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간 역시 투자자에게 금값 강세 전망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금값이 이르면 3·4분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봤다. 이미 금값을 온스당 2000달러대로 올릴 파동이 진행 중인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WSJ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 금값 상승을 이끌던 모멘텀이 꺽일 경우 올해 20% 가까이 상승한 금값이 급격히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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