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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는 휴가 키워드 '제주도.렌터카'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2 08:38

수정 2020.07.02 08:38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는 휴가 키워드 '제주도.렌터카'

[파이낸셜뉴스]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며 맞이하는 첫 휴가 시즌 키워드는 ‘제주’와 ‘렌터카’가 될 전망이다.

스카이스캐너가 올 5~6월의 항공권렌터카 검색량 추이를 분석한 결과, 올여름 제주도 지역의 항공권 검색 비중 및 렌터카의 검색량이 전년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스캐너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이 지난 5월 가장 많이 검색한 상위 10개 노선 중 5개 노선이 모두 ‘제주’행 항공편으로, 1위 서울~제주도 노선 항공편 검색 비중은 전년 대비 33.9%포인트 급증했다.

그다음으로 부산~제주(+6.4%포인트), 청주~제주(+5.0%포인트), 대구~제주(+4.0%포인트), 광주~제주(+2.3%포인트) 노선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 사태 이후로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이 제주도행 특가 항공권 이벤트를 연달아 내놓은 것도 제주도의 인기가 전년보다 더 주목받게 된 요인으로 보인다.

제주 내 렌터카에 대한 관심도 눈에 띈다.
5월 25일에서 6월 21일 사이 약 한 달간 스카이스캐너에서 검색된 제주도 지역 내 렌터카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31% 늘었으며, 비슷한 기간(5월 22일 ~ 6월 21일) 검색량은 전월 대비 18% 증가했다.

제주도 여행지의 수요 증가와 렌터카의 검색량 증가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안전한 여행을 하고자 하는 여행객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사태로 밀집된 곳을 피하는 게 생활 지침이 되면서, 여행지에서도 렌터카를 빌려 이동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9일까지 특별 여행주간을 실시한다.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도 침체한 국내 여행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함이다. 지난 5개월간 코로나로 외출을 자제한 여행자들도 이번 정부 캠페인에 발맞춰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국내 여행을 계획할 것으로 예상된다.


폴 화이트웨이 스카이스캐너 아태지역 총괄은 “코로나로 인해 하늘길은 막혔지만 어디론가 떠나고자 하는 여행객들의 심리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여행 및 자동차를 이용한 로드트립 등을 선두로 여행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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