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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옥 광산에서 산사태, 최소 50명 사망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2 17:14

수정 2020.07.02 17:14

2일 미얀마 북부 카친주 흐파칸트 지역의 옥 광산에서 구조 대원들이 산사태에 파묻힌 시신들을 옮기고 있다.로이터뉴스1
2일 미얀마 북부 카친주 흐파칸트 지역의 옥 광산에서 구조 대원들이 산사태에 파묻힌 시신들을 옮기고 있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얀마 북부의 옥 광산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최소 5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AP통신에 따르면 2일 오전 미얀마 북부 카친주 흐파칸트 지역의 옥 광산에서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했다. 산사태는 작업 중이던 광부들을 덮쳤다.

현지 소방당국은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사체 50구를 발견했다"고 밝혔고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AP와 접촉한 흐파칸트 지역구의 킨 마웅 민 국회의원은 현지 소방당국으로부터 들었다며 사망자가 99명이고 54명이 입원중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온라인 매체들은 사망자가 200명에 육박한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미얀마는 세계 최대의 옥 생산지이지만 열악한 작업 환경 탓과 안전 대책 미비로 대형 인명 사고가 지속해 발생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서는 지난해에도 산사태로 인해 자고 있던 광부들이 진흙더미에 깔리면서 50명 이상이 사망했다.
앞서 2015년 11월에는 이 지역의 다른 옥 광산에서 폐광석 더미가 무너지면서 100명이 넘는 광부들이 희생되기도 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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