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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대출 잔액 4조 감소
중기·소호 대출 0.62% 증가 그쳐
회사채 시장 안정 등으로 수요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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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6월 여신계수 현황에 따르면, 이달 대기업 대출 잔액은 85조798억원으로 전월 대비 4.3%(3조8229억원) 감소했다. 이전 3월엔 전월 대비 10.8%(8조949억원), 4월엔 7.02%(5조8052억원), 5월엔 0.45%(3952억원) 증가했었다.
지난 3~4월의 경우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은 앞다퉈 은행 대출을 활용했다.
중소기업·자영업자 대출 증가세도 수그러들고 있다. 5대 시중은행의 6월 중소기업·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474조3009억원으로 전월 대비 0.62%(2조9389억원) 늘었다. 5월 중소기업·자영업자 대출 잔액이 471조3620억원으로 전월 대비 7조4329억원 늘어난 것에 비하면 증가세가 한풀 꺾인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로선 아직 금융 시장이 안정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이전 급박했던 상황보다는 나아진 것으로 기업 및 자영업자들이 인식하는 것 같다"며 "또 이미 필요한만큼 대출을 받아갔기 때문에 현 상황을 관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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