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시아/호주

중국은 흑사병, 동남아는 뎅기열 확산 공포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6 11:08

수정 2020.07.06 11:08

코로나19 사망자 0명 라오스 뎅기열로만 7명 사망
[파이낸셜뉴스]

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은 아시아가 또 다른 전염병에 신음하고 있다.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도 고전중인데 아시아 곳곳에서 전염병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베트남에서는 어린이 전염병인 디프테리아병이 유행할 기세라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없는 라오스에서는 뎅기열로 7명이 사망할 정도로 뎅기열 확산이 심각한 상황이다.

6일 베트남 유력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중부 자라이성의 4살 소년과 접촉한 24명 중 9명이 디프테리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베트남은 지난달 19일에도 남부 닥농성 닥글롱현에서 디프테리아 환자 2명이 발생했고 1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지라이성 보건 당국 관계자는 "총 10건의 디프테리아 확진자가 보고된 지아라이 성의 디프테리아 예방접종률은 92%다"고 말했다. 높은 예방 접종률도 이 지역에서의 추가 확진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이다.

반면 지난달 베트남 보건부 예방의학총괄과는 남부의 닥농성의 디프테리아 예방접종률은 48~50%대에 불과해 이 지역에서 반복적으로 디프테리아 환자가 발생하기 쉽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닥농성에서 발생한 디프테리아 확진자수는 16명으로 지금까지 베트남에서 가장 많다.

뎅기열도 동남아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라오스가 대표적이다. 라오스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보다 뎅기열 확진자가 많다. 현지 매체 비엔티안타임스에 따르면 라오스의 올 상반기 뎅기열 누적확진자수는 총 2253명이다.
뎅기열로 7명이 사망했는데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보다 많다. 라오스의 코로나19 사망자수는 0명이다.


한편, 중국에서는 흑사병(페스트) 의심 사례가 발생해 전염병 예방 및 통제에 대한 3단계 조기 경보가 발령됐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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