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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빅3', 포스트 코로나시대 핵심은 '디지털 혁신'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6 16:14

수정 2020.07.06 16:41

삼성생명 전영묵 사장
삼성생명 전영묵 사장

한화생명 여승주 사장
한화생명 여승주 사장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

[파이낸셜뉴스] 삼성생명·한화생명·교보생명 등 '빅3' 생보사 수장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영 핵심전략으로 '디지털 혁신'을 꼽았다. 코로나19로 언택트 시대에 돌입한 만큼 영업은 물론 비지니스 모델에서 혁신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은 최근 "디지털혁신 성과를 발판삼아 인슈어테크를 고도화하고, 고객가치와 접목하여 더욱 혁신적인 고객만족,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디지털 혁신을 강조했다 .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디지털 환경에 맞춰 영업, 계약심사, 고객관리 등 전 부문에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며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9월 첫 발송을 시작한 '스마트 안내 서비스'는 올해 5월까지 9개월간 95종의 안내장 1154만건을 전달해 업무 효율성 제고는 물론이고 환경보호 효과까지 거뒀다. 최근에는 삼성생명 모바일 창구로 연결되는 기능까지 더해 고객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플랫폼의 기틀을 마련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도 최근 열린 하반기 경영전략 회의에서 디지털 혁신 추진과제로 △디지털을 활용한 비대면 영업활동 강화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 △플랫폼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온라인 교육·회의 활성화 등을 꼽았다.
교보생명은 디지털 기반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AI 언더라이팅 시스템 '바로(BARO)' △대용진단 자동화 서비스 △초간편보장분석시스템 △고객 상담 AI 챗봇 개발 등을 통해 언택트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있다.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은 신사업 기회 발굴을 통한 미래 전략 방향성을 위해 디지털 전환 가속화, 플랫폼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강조했다.

언택트 시대에 디지털과 플랫폼은 본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새로운 사업기회 모색에 가장 기초적이면서 중요한 핵심역량이라는 것이다. 한화생명은 디지털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기존 기능 중심적 조직에서 과제 해결 기반의 디지털 중심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를 기반으로 전통적인 영업 모델의 혁신, 가치 중심 성장을 위한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 해외사업 역량강화와 신사업 추진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여 사장은 "지금 우리는 환경적 어려움을 이겨내야 하는 변화와 도전의 시기에 맞닥뜨리고 있다.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해야만 또 다른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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