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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9년 만에 최고치…온스당 1809.90달러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08 15:09

수정 2020.07.08 15:51

골드바.뉴스1
골드바.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제 금 선물 가격이 또다시 1800달러를 돌파, 9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금값은 올해 이미 19% 가까이 올랐지만 코로나가 2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금 가격은 더욱 솟구칠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금은 온스당(31.1g) 0.9%(16.40달러) 오른 1809.90달러(216만원)에 마감했다.

2011년 9월 이후 약 9년 만에 최고치다.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19 팬데믹에 안전자산의 대표 격인 금은 국제 금융시장에서 연일 상승하고 있다.

아바트레이드의 나임 아슬람 수석 시장 분석가는 이날 리포트에서 "코로나19 우려로 금 수요가 강화됨에 따라 트레이더들이 금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후안 카를로스 아르티가스 세계금협회(WGC) 리서치 책임자는 성명에서 "투자자들이 피난처를 찾아 헤매면서 금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수요가 수많은 기록을 깼다"며 "전 세계적으로 금리가 내린 가운데 달러화 약세가 겹쳐 금값 상승을 지속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CNN은 금은 시장에 공포가 만연할수록 가격이 오른다면서, 고조된 코로나19 불안감이 금값 폭등을 설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2011년 9월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하고 유로존 재정위기가 심각해진 여파로 금 가격은 1900달러를 넘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금값이 올해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봤다.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금값이 2000달러(239만원)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간도 투자자들에게 금값 강세 전망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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