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소비자원 "기능성 내의 건조 속도 상품별로 차이 있어"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5 13:52

수정 2020.07.15 13:52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특히 많이 찾는 기능성 이너웨어가 제품에 따라 성능이 균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니클로의 경우 항균 성능을 홍보한 것과 달리, 편차가 커 교환 및 환불에 들어간다.

한국소비자원이 기능성 이너웨어 7개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 안전성, 내구성 등을 시험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시험 대상은 데이즈 '올시즌남티반1호', 비와이씨 '보디드라이쿨U넥티#1', 스파오 '크루넥반팔솔리드', 에잇세컨즈 '크루넥반팔', 유니클로 '에어리즘크루넥T', 유니클로 '에어리즘코튼크루넥T', 탑텐 '크루넥반팔' 등 7개다.

시험 결과 모든 제품이 안전성과 내구성 등이 기준 적합성을 인정받았으나, 항균성에서는 제품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그 중에서 유니클로의 에어리즘크루넥T는 세균 등 미생물을 제거하거나 증식을 억제하는 항균성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음에도 세탁 후 그 성능이 떨어지거나 상품마다 성능이 일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탑텐 제품은 10번 세탁 후에도 99.9%의 항균성이 유지됐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소비자원의 시험 결과와 권고를 수용, 해당 제품에 대해 교환 또는 환불을 실시할 예정이다.

흡수한 땀이나 물을 빠르게 건조하는 성능인 건조 속도는 모두 양호했지만, 데이즈, 유니클로, 탑텐 제품은 10회 세탁 후에도 건조 속도가 다른 제품보다 탁월하게 빨랐다. 세탁 후 수축 또는 내구성 변화 등 품질에도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능성 의류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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