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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 반사이익… 돈 몰리는 수익형 부동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5 14:29

수정 2020.07.15 14:29

정부의 고강도 주택시장 규제 및 저금리 기조에 지식산업센터 등 ‘들썩’
세제 감면 혜택 연장… 투자자 몰리는 지식산업센터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 눈길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 투시도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 투시도


정부의 부동산 규제 칼날이 아파트를 겨냥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에서 자유로운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토부는 이달 10일 정부 출범 이후 22번째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사실상 투자수요의 주택시장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고강도 조치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분양시장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실제, 업계에서는 시중의 갈 곳 잃은 뭉칫돈이 틈새 상품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규제 영향이 덜하고, 예적금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 등지로의 투자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실제, 재테크포탈 MONETA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이 판매하는 정기 예적금 상품 중 금리가 가장 높은 것은 SC제일은행의 정기적금 상품 (1년 기준 1.9%) 이었다.
반면, 올해 1분기 집합상가 및 오피스 수익률은 1.45 ~ 1.59%로, 1년으로 환산 시 5.8 ~ 6.36% 가량인 것으로 파악됐다. 예적금 상품 대비 약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동탄신도시 내 신규 지식산업센터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 간 치열한 선점경쟁이 예상된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내 지원시설용지 25-1블록 일원에서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 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 ~ 지상 20층, 연면적 23만8000여 ㎡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및 상업시설 ∙ 기숙사 등으로 구성된다. 약 1800실 규모의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개방감을 극대화하는 최대 5.7m의 높은 층고가 적용되며, 4방향 자연환기 또는 테라스 등의 추가 공간이 제공된다.

단지가 조성되는 동탄테크노밸리는, 판교테크노밸리의 약 2.3배인 155만6000여㎡ 에 달하는 수도권 최대 규모 산업 클러스터다. 한미약품 연구센터를 비롯, 아신제약 ∙ 현대트랜시스 등의 기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첨단도시형공장 ∙ 연구시설 ∙ 벤처기업 등도 복합 조성될 예정이다. 조성 완료 시, 4500개의 기업과 20만 명을 상회하는 상주인구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사통팔달 교통망도 눈길을 끄는 요소다. 인근 기흥동탄IC를 통한 경부고속도로 이용이 쉽고, 용인서울고속도로 ∙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을 통해 전국 주요도시로의 진출입이 자유롭다. SRT 동탄역이 지근거리에 있어, 서울 수서역까지 약 18분이면 도달 가능하다. 아울러, SRT를 비롯, GTX-A ∙ 인덕원선 복선전철 ∙ 동탄 트램 (1 ∙ 2호선) 등 4개 노선이 모두 지나는 동탄역 복합환승센터 건립도 추진 중으로, 향후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각종 세제 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지난해 8월, 행정안전부는 지식산업센터 입주 기업체를 대상으로 제공하던 세제 감면 혜택을 2022년까지 연장하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일정 자격 충족 시, 취득세와 재산세를 감면 받을 수 있게 돼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이 적지 않다. 아울러, 지식산업센터는 주택 수 산정에 포함되지 않아, 종부세 및 보유세 등 강화돼가는 세금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덕에 투자자들도 반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하층부 상업시설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현대 실리콘앨리 스퀘어 동탄’ 으로 명명된 상업시설은, 지상 1층 ~ 2층 규모의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이다. 뉴욕 스타일의 이색 테마가 적용되며, 대형볼링장 ∙ 멀티 플렉스 영화관 등 키테넌트 유치가 예정돼 지역 랜드마크 상업시설로의 도약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풍부한 배후수요도 강점이다. 상층부 지식산업센터 입주 기업 및 종사자를 비롯, 기숙사 거주민 등을 고정 수요로 확보할 수 있고 동탄테크노밸리 내 다수 기업체가 잠재수요로 꼽힌다. 대로변에 위치해, 가시성과 시인성이 뛰어나며 유동인구 흡수에도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상권을 더욱 확장시킬 호재도 거론되고 있다. 사업지 인근 경부고속도로 기흥동탄IC - 동탄JC 간 1.21km 구간을 지하로 연결하고, 상부 공간에 약 6만㎡ 규모의 공원을 조성하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오는 2023년 준공 예정이다. 개발 완료 시, 공원 나들이객 소비층 확보가 용이해지는 것은 물론, 유동인구 증가가 예상된다.
아울러 경부고속도로로 양분됐던 동탄지역의 동서 간 도보이동이 용이해짐에 따라 상권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 견본주택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기흥로 570-6번지에 마련된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의 일환으로 견본주택 내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매일 자체 방역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방역태세도 갖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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