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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흥아해운 예비 우협에 STX 컨소시엄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6 15:10

수정 2020.07.16 15:12

STX 탱커선
STX 탱커선
[파이낸셜뉴스] 흥아해운 예비 우선협상대상자에 STX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흥아해운 채권단은 예비 우선협상대상자에 STX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STX 컨소시엄은 STX와 STX의 경영권 지분을 보유한 AFC코리아로 구성돼 있다.

예비 우선협상대상자는 채권단과 MOU를 체결시 배타적 우선권이 주어진다.

STX 컨소시엄이 채권단에 약 1800억원 규모 투자확약(LOC)을 제출했던 만큼, 자금 조달에는 무리가 없어 다음주께 MOU 체결이 예상된다.

STX 컨소시엄은 이번 흥아해운 인수와 함께 해상플랫폼 구축을 통한 관계사 간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STX는 종합무역상사로서 석유화학제품의 안정적인 화주로 평가받아왔다. STX는 40년 국제경쟁력을 확보한 해운선사 흥아해운과 50년 선박관리 경험을 가진 국내 최대 제3자 선박관리회사이자 국적선사인 STX마린서비스와 시너지를 통해 해운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흥아해운은 1961년 설립된 국내 해운업계 중견 해운사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컨테이너사업 부문을 떼냈지만, 케미컬 탱커(석유화학제품운반선) DWT(재화톤수용량) 기준 국내 2위, 매출 국내 1위다. 흥아해운의 최대주주는 지분 29.52%를 보유한 페어몬트파트너스와 리얼티디아이파트너스 등이다.

해양수산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 따라 지난해 컨테이너사업 부문을 분할해(흥아컨테이너) 지분 90%를 장금상선에 넘겼다.

지난해 말에는 컨테이너 운송업체 카리스국보가 페어몬트파트너스 등으로부터 흥아해운 지분 14.05%를 112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맺었으나, 잔금 납부 미이행으로 경영권 매각이 무산됐다.

올해 3월 10일 KDB산업은행을 주채권은행으로 하는 채권 금융회사 워크아웃(기업 재무 구조 개선) 신청을 결의키도 했다.

이번 흥아해운 인수합병(M&A) 관련 해양진흥공사는 자금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흥아해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대상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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