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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중국시장서 ‘승승장구’… 3대 브랜드 평가 휩쓸었다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16 18:05

수정 2020.07.1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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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국서만 1조원 매출 전망
파이부문 고객만족 4년연속 ‘1위’
현지 소비자 입맛에 맞춰 차별화
철저한 품질관리, 고객과 소통도
오리온이 중국에서 판매하는 파이제품들 오리온 제공
오리온이 중국에서 판매하는 파이제품들 오리온 제공
오리온, 중국시장서 ‘승승장구’… 3대 브랜드 평가 휩쓸었다
오리온이 중국 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해마다 매출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올해 중국에서만 1조원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현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연이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오리온은 중국의 대표 브랜드 평가기관 Chnbrand가 발표하는 2020년 '중국 고객만족지수(C-CSI)' 파이부문에서 4년 연속 1위에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C-CSI는 중국 소비자와 기업이 가장 신뢰하는 중국 최초의 전 카테고리 고객만족도 평가시스템이다. 올해는 224개 카테고리, 1만1100여개 이상의 브랜드를 평가했다.


앞서 오리온은 올해 상반기에 중국 고객추천지수(C-NPS)와 중국 브랜드파워지수(C-BPI)에서 모두 파이부문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에 고객만족지수까지 석권하며 중국 내 3대 브랜드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최고의 자리를 휩쓸었다.

중국시장에서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7년 8632억원이었던 중국 매출은 2018년 9330억원으로 처음 9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521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9774억원)의 절반을 뛰어넘어 연간 1조원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오리온은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찰초코파이' '후레쉬베리 복숭아맛' '꼬북칩 마라새우맛' 등 파이와 스낵, 비스켓을 비롯한 모든 카테고리에서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 공식 소셜미디어와 유명 앱 '떠우인', 딸기 뮤직페스티벌, 다른 브랜드와의 협업, 라이브 방송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트렌디하고 젊은 이미지를 브랜드에 심어주면서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있다는 평가다.

오리온은 철저한 품질관리로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상하이, 랑팡, 셴양, 광저우 등 4개 공장이 모두 식품안전경영시스템 'FSSC22000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 2007년 미국제빵협회(AIB)의 관리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중국 내 전 공장이 매년 우수한 평가등급을 받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차별화된 제품력과 엄격한 품질관리, 소비자와의 소통으로 중국 내 브랜드 평가에서 좋은 성과를 얻었다"며 "소비자 만족을 최우선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고 품질 좋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리온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제주용암수'는 중국에서 '오리온 제주용암천'이라는 제품명으로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등 2030세대 직장인이 모여있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베트남에서도 호치민과 하노이 등지에서 판매 중이다. 베트남에서는 지난 해 5월 선보인 양산빵 '쎄봉'이 아침 대용식시장 공략에 성공, 낱개 기준으로 누적판매량 3500만개를 넘어서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꼬북칩'은 미국, 캐나다 등 총 12개국에 수출해 지난 4월 100억원의 누적매출을 달성했다. 대만에서는 누적판매량 600만봉을 돌파했다.
특히 2018년 수출을 시작한 미국에서는 현지인들이 호평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로스엔젤레스, 뉴욕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하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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