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사모펀드·코로나 악재 투자자문사 70% 적자.. 증시 회복 기대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21 12:00

수정 2020.07.21 12:00

사모펀드·코로나 악재 투자자문사 70% 적자.. 증시 회복 기대감

[파이낸셜뉴스] 최근 1년 사이 전문 투자자문사 10개사 중 7개사 이상이 적자를 기록했다. 대형 투자자문사의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전환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태 터지면서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졌다. 다만, 최근 증시가 회복세로 전환됨에 따라 전문 투자자문사들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 사업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전업 투자자문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전업 투자자문사(투자자문업, 투자일임업, 투자자문·일임업 영위사)는 전년 동월대비 17개사 증가한 201개사다.

39개사가 신설됐지만 14개사가 폐지·등록 취소됐고, 8개사가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로 전환된 영향이다.



전업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자문, 일임)는 1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3조원(-19.7%) 감소했다.

이중 자문계약고는 대형 전업 투자자문사의 지속적인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 전환으로 7000억원(-8.2%) 줄어든 7조8000억원이다. 투자자별로 금융투자업자(집합투자자산) 74.6%, 개인 12.0%, 보험 5.2% 등의 순이다.

일임계약고는 운용수익률 저조에 따른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일임계약 축소의 영향으로 2조3000억원(-34.3%) 급감한 4조4000억원이다. 투자자별로 개인 48.6%, 연기금 11.0%, 공제회 7.7%, 보험 5.5% 등이다.

총 계약고 중 상위 10개사의 계약고는 8조원으로 전체의 65.4%를 차지했다.

지난해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당기순이익(손실)은 전년 동기대비 450억원 감소하며 37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ROE(자기자본 대비 이익률)는 8.8%p 하락한 -7.5%다.

회사별로 201개사 중 55개사는 흑자(324억원)를 기록한 반면 146개사는 적자(-701억원)를 기록했다. 적자회사 비율은 전년대비 14%p 증가한 73%다. 10개사 중 7개사 이상이 적자를 기록한 셈이다.

이 기간 전업 투자자문사의 수수료수익은 일임계약고 감소로 인해 전년대비 91억원(-9.4%) 감소한 881억원이다.
고유재산손익(증권·파생투자손익)은 전년대비 345억원 감소하며 100억원 적자다. 코로나19에 다른 급격한 주식시장 침체로 올해 1·4분기에만 고유재산운용손실이 729억원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계약이 집중되고 있는 대형 투자자문사의 계약고 추이, 재무상황 및 부실 위험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부실 가능성이 큰 중소 투자자문사의 수익기반 확대를 위한 지원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