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41.96弗… 넉달만에 최고
경기 바로미터 구리값도 신고가
경기 바로미터 구리값도 신고가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1.9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5일(45.90달러) 이후 최고치다. WTI 가격은 코로나19가 본격화된 3월 이후 내리막을 걷다 4월에 배럴당 -37.63달러까지 급락했다.
이날 원유 가격이 상승한 이유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EU가 코로나19 경제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7500억유로(약 1030조원) 규모의 초대형 경기부양책에 합의하면서 직접적으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또 다음달로 예상된 미국의 추가 부양책도 경제심리 회복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흐름을 예측할 수 있어 '닥터코퍼'로 불리는 구리 가격도 고공행진 중이다.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이날 구리 가격은 t당 6513달러로 최근 1년 새 최고가를 기록했다. 3월 말과 비교하면 40%가량 올랐다. 구리는 전 세계 사용량의 절반을 중국이 소비한다는 점에서 중국의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구리, 철광석 가격은 중국이 견인하고 있다. 중국의 6월 구리 수입은 월 기준 역대 최고치인 65만6000t으로 전년동기 대비 101.4% 급증했다.
같은 달 중국의 철광석 수입도 1억200만t으로 전년동기 대비 35.3% 증가했다. 중국의 조강생산이 전년동기 대비 4.5% 증가한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이에 중국 칭다오항 수입가 기준 이날 철광석 가격은 t당 111.43달러로, 넉달 전 대비 40%가량 상승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와 기대감이 금속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국제가격을 그대로 반영하는 비철금속 업체 실적에는 긍정적 요인이며, 온전한 원가 전가를 위해선 전방 수요회복세가 전제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최두선 홍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