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내달 5일 출범 '통합 개보위' 민간소통 강화 나선다

안태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23 12:00

수정 2020.07.23 12:00

22일 제도혁신자문단 전체회의 개최
[파이낸셜뉴스]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도혁신자문단 전체회의에서 정부 관계자와 자문단 참여 위원들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도혁신자문단 전체회의에서 정부 관계자와 자문단 참여 위원들이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개인정보 제도개혁을 위해 민간분야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는 8월 통합 중앙행정기관으로 재탄생하기에 앞서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민간분야 의견수렴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는 지난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도혁신자문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체회의에는 김일재 위원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자문위원 40여명이 참석했다.


분과별 논의경과와 정책 제언을 공유함으로써, 5개월간 운영해온 자문단 활동을 1단계로 마무리했다.

제도혁신자문단은 개보위의 통합부처 출범을 앞두고 정책방향 설정을 위해 지난 3월부터 활동해온 조직이다.

그간 △업무·제도혁신 △국제협력 △비식별처리 △IT·신기술대응 △법령개선 △소통·홍보 등 6개 분과에서 총 30회의 회의를 개최했다.

부처 출범 준비와 관련된 실무적인 사항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과제까지 폭넓게 논의했다.

그간 자문위원들은 △민간부문의 자율적 보호활동 강화방안 △'개인정보 보호법' 내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 대한 특례규정 정비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수집된 개인정보의 적법한 처리 점검을 포함한 포스트 코로나 대비책 마련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통합 개보위 출범 이후에는 자문단을 100여명 규모로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한편 개보위는 제도혁신자문단 운영 외에도 시민사회, 산업계 등과의 면담·간담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민간과의 긴밀한 소통을 늘려왔다.

김일재 대행은 6월 5일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 정책협의 간담회에 참석해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사항을 설명하고, 지역현장에서의 중소기업 등 민간기업의 개인정보 보호활동 지원 등 협력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6월 25일에는 김일재 대행 주재로 개인정보보호 관련 시민단체와의 간담회를 진행해, 통합 개보위의 역할과 개인정보보호 정책 방향에 대한 시민사회계의 의견도 경청했다.

부처 출범 이후에는 개인정보 보호 관련 기술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 등 정책의 전문성·실효성 제고를 위해 민간전문가 및 산업계 등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민관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계부처와 함께 '산·학·연·관 협의회'를 구성·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김일재 대행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향후 일반 국민, 기업, 전문가, 시민사회 등 다양한 주체들의 목소리를 더욱 적극적으로 정책에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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