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380여 단체 홈페이지 관리업체 해킹...경찰 수사 나서

박인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28 09:34

수정 2020.07.28 09:34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스1
/사진=뉴스1

380여 단체의 홈페이지를 관리하고 있는 업체의 서버가 해킹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로 인해 수십만 명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28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고등학교와 대학 동창회, 대한민국육군협회 등 387곳의 홈페이지를 관리하고 있다. 해킹당한 고등학교와 대학교 명단에는 경기여고와 경북고, 부산대학교도 포함됐다.

유출된 회원 정보는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메일, 연락처, 집 주소 등이다. 업체 측은 이 같은 정보가 해킹된 사실을 파악한 뒤 지난 20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번 해킹은 지난달 24일 오전 0시10분께 이뤄졌으며 해커들은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 우회적으로 홈페이지에 접속하고서 회원들 개인 정보를 빼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커들은 "암호화폐 계좌에 입금하지 않으면 개인 정보를 유출하겠다"고 업체를 협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업체 서버에 접속한 기록을 남긴 인터넷 주소(IP) 11곳을 확인하고 해커 소재와 유출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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