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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우체국보험, 미국-유럽 부동산 메자닌론에 2억달러 투자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01 06:00

수정 2020.08.01 06:00

[fn마켓워치]우체국보험, 미국-유럽 부동산 메자닌론에 2억달러 투자
[파이낸셜뉴스] 우체국보험이 미국과 유럽 지역의 부동산 메자닌(중순위)론(대출)에 2억달러를 투자한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은 해외 부동산 메자닌론 투자에 2억달러 규모를 출자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관리할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섰다. 2억달러는 1~2개의 운용사에 나눠 출자할 방침이다.

우정사업본부는 내달 19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1차평가, 2차평가, 실사 등을 거쳐 오는 10월께 최종 위탁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운용사들은 미국과 유럽지역 위주의 부동산 메자닌 투자 전략을 제안하면 된다. 여기에는 메자닌과 B-Note 등 중순위 대출전략을 모두 포함한다.
이번 출자펀드의 목표 수익률은 Net IRR 기준으로 6~8% 정도다.

해외 운용사와 국내 재간접 운용사 모두 지원할 수 있다. 해외운용사의 경우 100억 달러 이상의 부동산 운용자산(AUM)을 보유하고 있고 해외 부동산 메자닌 전략 펀드 운용경험이 5년 이상여야 한다. 국내 재간접 운용사의 경우 부동산 운용자산이 3000억원 이상이 되어야 한다.

지난해에는 우체국예금이 우체국예금이 미국 등 OECD국가를 대상으로 상업용 부동산 메자닌론에 투자했다. 블랙스톤과 프린시플이 선정됐으며 각각 1억 달러와 5000만 달러를 출자했다고 알려졌다.

투자대상은 상업용 부동산 메자닌론이다. 메자닌, 선순위 지분투자, B-Note 등 중순위 대출 전략을 모두 포함한다.

목표수익률은 그로스 7% 이상이다. 담보대출비율(LTV)은 평균 80% 이하로, 개별자산 최대 85%다.
레버리지는 50%, 개별자산 만기는 최대 10년, 비율은 25% 이내다. 납입방식은 캐피탈콜로 만기구조는 폐쇄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대출 금리가 높은 미국의 경우 메자닌 형태로 투자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 연준이 당분간 금리를 올리기 어려운 만큼 투자 적기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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