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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순익 23% 급감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7.29 07:37

수정 2020.07.29 07:37

[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신용카드 업체 비자가 대규모 실적 악화를 발표했다.

28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비가 줄어들면서 카드 지출 역시 감소해 6월 마감한 2·4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비 23% 감소했다고 공개했다.

비자는 이 기간 비자카드 결제 규모는 전년비 10% 줄었다고 밝혔다.

신용카드 결제규모는 20% 줄었지만 직불카드 결제 규모는 3% 늘었다.

비자 최고경영자(CEO) 앨프레드 켈리는 이날 장 마감 뒤 애널리스트들과 실적 전화회의에서 "모든 사업부문의 역동성이 팬데믹으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비자는 또 불확실성을 이유로 올 전체 실적전망을 내지 않았다.


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심각한 세계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회계연도 전체 실적은 예상치를 내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망이 어둡지는 않았다.

비자는 미국내 카드 결제가 2·4분기 석달간 '의미있는 개선'을 보였고, 전세계 카드 결제 역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코로나19에 따른 해외여행 제한으로 유럽내 결제를 제외한 해외결제는 47% 급감했다고 켈리 CEO는 밝혔다.

비자의 2·4분기 순익은 지난해 31억달러에서 올해 24억달러, 매출은 같은 기간 17% 감소한 48억달러에 그쳤다.
매출은 시장 전망과 다르지 않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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