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도로 침수 등 시설물 피해도 잇따라
[파이낸셜뉴스]
지난 밤부터 오전까지 내린 비로 1명이 사망하는 등 올해 장마로 인해 총 6명이 숨졌다.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오전 10시30분 기준으로 지자체 피해상황을 집계한 결과 대전 코스모스 아파트에서 발생한 침수 피해로 1명이 사망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 아파트 28세대가 임시 대피했다.
오늘 대전에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이번 장마로 인해 숨진 인원은 총 6명이 됐다.
지난 24일 부산 지하차도가 침수돼 3명이 숨졌고, 울산 울주군 위양천에서는 운전자 한 명이 차량과 함께 하천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밤사이 폭우로 인한 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전북 정읍에서 주택 1동이 파손됐다. 대전에서만 27개 주택이 침수됐고, 도로침수도 44곳에 달했고 산사태도 3곳에서 발생했다.
경기도 2곳에서 옹벽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재민은 15세대 31명이 발생했다. 이 중 2세대 4명만이 귀가했다.
농경지 535ha가 침수됐다. 전남 378ha, 전북 134ha, 광주 20ha, 충북 3ha다.
12개 국립공원의 274개 탐방로가 출입이 금지됐고, 전국 도로 총 44곳, 지하차도 20곳도 차량 출입이 허용되고 있지 않고 있다.
현재 전국 지자체 공무원 1만199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해있다. 차량 사전 대피 913건, 선박 사전 대피 1513건 등 총 3530건의 예방조치를 취했다.
중대본 관계자는 "기상 상황을 실시간 관리하고 피해 상황 파악 및 신속한 응급 복구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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