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 동구 어르신의 안식처가 되어준 자성대 노인복지관이 침수 피해로 어려움이 커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부산 동구 범일동 일대는 지난 23~24일 폭우로 인해 수해를 입었다. 삽시간에 불어난 강물은 동천 제방을 넘어 성인남성의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다. 특히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지역인 이곳은 만조 시기와 겹치면서 피해는 더 컸다.
동천 인근 주택 및 사업장 약 100세대와 마찬가지로 동구 자성대 노인복지관 또한 직격탄을 맞았다.
복지관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액은 약 1억 2000만원이다. 12인승 승합차 2대, 경차 3대 등 차량 총 5대가 침수되고 냉장고, 가구, 기자재 등이 파손 및 훼손됐다.
자성대노인복지관 이은숙 관장은 당시를 떠올리며, “손쓸 틈도 없이 물이 갑자기 차올랐다”면서 “급한 대로 중요한 것들은 2층으로 옮겼지만 나머지는 어쩔 수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장기간 휴관해왔던터라 개관을 더 이상 미룰 수도 없다.
이 관장은 “아직 복구가 완전히 되지 않았지만 더 이상 개관을 미룰 수 없다. 어르신 보호 차원에서 빨리 문을 열어야 한다”면서 도움을 호소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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