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태풍 '하구핏'이 몰고 올 수증기 "중부지방 많은 비 쏟게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02 09:26

수정 2020.08.02 12:25

지난 1일 타이완 인근 발생한 제4호 태풍 '하구핏' 
중국 동부 관통하지만 한반도에 수증기 다량 공급
[파이낸셜뉴스]
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
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
지난 1일 발생한 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의 영향으로 오는 4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중국 동부를 관통하는 예상진로를 보이고 있는터라 한반도에 다량의 수중기를 공급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다.

2일 기상청은 오전 8시 기상정보를 발표하면서 제4호 태풍 '하구핏'의 영향으로 오는 4일까지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이 태풍은 지난 1일 저녁 9시 일본 오키나와 남쪽 59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2일 오전 3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570㎞ 부근 해상에서 23㎞/h의 속도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현재 중심기압은 1000hPa, 강풍 반경은 210㎞다.
예상 진로는 한반도가 아닌 중국 동부로 예상되지만 태풍이 몰고올 다량의 수증기가 한반도 공급되면서 집중호우를 유발하겠다.

하구핏은 오는 3일 15시 타이완 타이베이 북북동쪽 약 150㎞ 부근에서 중형급 태풍(강풍반경 300㎞)으로 최성기를 맞은 후 4일 오전 3시 중국 상하이 남쪽 약 340㎞ 부근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제4호 태풍 하구핏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채찍질을 의미한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