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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언더파 폭풍타' 이수민, "남은 이틀간 2승 향해 최선 다하겠다"

정대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07 17:04

수정 2020.08.07 17:04

7일 경남 양산 에이원CC 남·서 코스(파70)에서 열린 KPGA코리안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KPGA챔피언십 2라운드 1번홀에서 이수민이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그는 이날 7타를 줄여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사진=KPGA
7일 경남 양산 에이원CC 남·서 코스(파70)에서 열린 KPGA코리안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KPGA챔피언십 2라운드 1번홀에서 이수민이 드라이버샷을 날리고 있다. 그는 이날 7타를 줄여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사진=KPGA
[파이낸셜뉴스] 【양산(경남)=정대균골프전문기자】 이수민(27·스릭슨)이 '명불허전샷'으로 시즌 2승 기회를 잡았다.

이수민은 7일 경남 양산 에이원CC 남·서 코스(파70)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KPGA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이튿날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3타를 쳤다.
전날 4오버파를 쳐 컷 위기에 몰렸던 이수민은 오후조가 경기를 진행중인 가운데 공동 9위(중간합계 3언더파 137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중간합계 6언더파 134타로 공동 선두에 자리한 함정우(26·하나금융그룹), 박정민(27)과는 3타 차이다.

올 시즌을 마친 뒤 군 입대 예정인 이수민은 직전 대회인 KPGA오픈 with 솔라고에서 시즌 1승째이자 통산 4승을 거둬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와 상금랭킹 2위에 자리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 KPGA오픈 with 솔라고에서도 1라운드에서는 부진했지만 남은 사흘간 차근차근 타수를 줄여 기어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이수민은 11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데 이어 13번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하지만 2타를 줄인 전반 9홀은 후반 9홀의 전주곡에 불과했다. 1번과 3번홀(이상 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이수민은 7번홀부터 9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으며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파로 라운드를 마감했다.

경기를 마친 뒤 이수민은 “드라이버 샷부터 아이언, 퍼트까지 안되는 게 하나도 없는 하루였다”면서 “첫날 부진을 만회하고 둘째 날 7타를 줄이며 순위를 크게 끌어 올리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KPGA 오픈에서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2라운드부터 순위를 끌어올려 정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서도 다시 한 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
남은 이틀간 경기를 잘 치를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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