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주도, 격주 등교 학생가정에 친환경 농산물 무료 공급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10 12:18

수정 2020.08.10 12:21

건강증진·영농안정 목적…도교육청과 공동 추진
22일부터 초·중·고 37개교 2만8142명에게 배송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코로나19 때문에 격주로 등교하는 학생들을 건강 증진을 위해 3만원 상당의 제주산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가정 배송사업을 추진한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코로나19 때문에 격주로 등교하는 학생들을 건강 증진을 위해 3만원 상당의 제주산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가정 배송사업을 추진한다

[제주=좌승훈 기자] 코로나19 때문에 격주로 등교하는 학생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제주산 친환경농산물 꾸러미를 학생 가정으로 배송해주는 사업이 진행된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10일 제주도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격주 등교가 이뤄지고 있는 도내 학교는 초등학교 15개교, 중학교 13개교, 고등학교 9개교 등 모두 37개교로 학생 수가 2만8142명에 달한다.

이들에게는 가정으로 1회에 한해 3만원 상당의 친환경농산물 꾸러미가 배송된다.

꾸러미는 제주산 친환경농산물(감자·양파·기장·단호박·하우스감귤·양배추·찰옥수수)과 가공식품(감귤주스·제주전통된장·미숫가루)로 구성된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학교 내 밀집도를 최소화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 운동에 따라 격주 등교 학생들의 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아울러 친환경농산물 소비촉진과 생산농가 영농안정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꾸러미는 오는 13일 각 학교에서 학생 거주지 기본사항 조사가 이뤄지면 식재료 공급업체를 통해 오는 22일부터 9월4일 사이에 각 가정으로 배송된다.

공급업체는 사전 안내문자를 발송한 후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문 앞 배송을 원칙으로 한다.


소요 예산 8억4400만원은 격주 등교에 따라 차감되는 수업일수의 미지출 예산 차액을 활용하기로 했다.

좌승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