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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 2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중견게임사도 날았다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10 16:05

수정 2020.08.10 17:28

3N 신작효과로 매출 증가세 기록
웹젠, NHN, 네오위즈, 엠게임도 호실적
넥슨 실적
넥슨 실적
[파이낸셜뉴스]게임사들이 코로나19로 특수 효과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연달아 호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3N 게임사들 외에 중견게임사도 실적이 껑충 뛰는 모습이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넥슨을 필두로 게임사들 실적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언택트 시대 대표 산업으로 게임이 떠오르면서 발표된 모바일 신작들의 다운로드 수가 대폭 증가해 흥행에 성공,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3N, 일제히 '어닝 서프라이즈'
게임업계 맏형 넥슨이 지난 6일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했다. 넥슨은 2·4분기 664억 6000만엔(약 7301억원)의 매출과 267억 1100만엔(약 3025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와 106%의 성장을 이뤘다.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신작 모바일게임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특히 하반기 실적도 기대된다. 지난달 선보인 '바람의 나라: 연'과 오는 12일 중국에서 서비스가 시작되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수익이 반영되면 4조원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오는 13일 실적발표를 앞둔 엔씨소프트도 2·4분기 추정 매출이 6285억원, 영업이익은 239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 85% 늘 것으로 예상된다.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굳건하게 매출 1, 2위를 지키며 안정적인 수익원으로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다.

오는 12일 실적을 발표하는 넷마블의 2·4분기 추정 매출액은 5946억원, 영업이익은 6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13%, 92% 증가한 수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4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일곱개의 대죄'의 선전과 국내 시장에서 'A3:스틸얼라이브'의 성과가 2·4분기 실적에 반영된 것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중견게임사도 호실적 이뤄
대형사 외에 중견게임사도 상승세를 보였다. 웹젠의 2·4분기 매출은 602억원, 영업이익은 16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78%, 76.22% 증가했다. 지난 5월 27일 발표한 모바일게임 '뮤 아크엔젤'의 흥행이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뮤 아크엔젤'은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기준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 효과로 관련 게임사들의 실적도 개선됐다. NHN의 지난 2·4분기 게임 매출은 1055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0.5%, 전분기 대비 0.8% 증가했다.

오는 11일 실적 발표를 앞둔 네오위즈도 웹보드 게임 매출로 실적이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엠게임의 경우 '열혈강호 온라인'과 '나이트 온라인'의 성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도 매출 상승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게임 매출이 늘어나는 기조가 계속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이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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