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여자만 골라 '묻지마 폭행' 가해자 경찰 자진출석

김성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10 15:56

수정 2020.08.11 14:43

8일 새벽 여성 2명 때려
강남 한복판에서 이유 없이 여성 2명을 때린 남성이 입건돼 조사 중에 있다. fnDB
강남 한복판에서 이유 없이 여성 2명을 때린 남성이 입건돼 조사 중에 있다. fnDB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여성 대상 '묻지마 폭행'이 또다시 발생했다. 이 남성은 새벽시간대 별다른 이유 없이 여성 2명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0시40분께 서울 강남구 논현역 부근 대로변에서 피해 여성 B씨의 오른쪽 뺨을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는다.
B씨는 택시를 잡기 위해 서 있던 상태에서 이같을 일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를 때린 뒤 도망치는 과정에서 다른 여성 C씨의 얼굴을 한 차례 더 때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 CC(폐쇄회로)TV 등을 바탕으로 피의자를 특정해 수사를 진행 중에 있었으나 A씨가 경찰에 자진출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의자는 술에 취해 저지른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CCTV나 목격자를 통해 범행동기 등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하여 사안의 정도에 따라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pen@fnnews.com 김성호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