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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당 600달러 실업보조수당으로 2500억달러 지출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11 06:24

수정 2020.08.11 06:24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실업보조수당 지급 규모가 4월초~7월말 모두 2500억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리노이주 위네카에서 지난 6월23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문을 닫은 한 소매점 앞을 지나가고 있다. AP뉴시스
미국의 실업보조수당 지급 규모가 4월초~7월말 모두 2500억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리노이주 위네카에서 지난 6월23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문을 닫은 한 소매점 앞을 지나가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연방정부가 지난달말로 종료된 주당 600달러 실업보조수당 지급에 약 2500억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이하 현지시간) 미 노동부를 인용해 4월초 시작해 지난달 31일 종료된 주당 600달러 실업보조수당으로 연방정부가 2500억달러를 지출했다고 전했다.


이 기간 실직했거나 임시해고 또는 근무시간이 줄어든 미 노동자들은 주정부가 지급하는 실업보험 외에 연방정부로부터 실업보조수당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8일 연방정부가 주당 300달러 실업보조수당을 지급하고, 주정부가 실업급여를 주당 100달러 증액토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 발동 압박이 민주당의 1조달러 양보안을 이끌어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행정명령을 강행했다. 민주당과 협상은 이번주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실업보조수당 지급이 정점을 이뤘던 때는 7월 26일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186억달러가 지출됐다.

약 3100만명이 주당 600달러를 받았음을 시사한다.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주가 총 384억달러를 받아 가장 많은 혜택을 입었고, 사우스다코타주는 1억7710만달러를 받는데 그쳐 가장 혜택이 적었다.

미 자동차 공장이 밀집해 있는 미시건주는 노동자 대비 실업보조수당 지급 규모가 미국내 최고를 기록했다.

노동자 1000명당 290만달러를 받았다.

뉴욕과 펜실베이니아주가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노동자 1000명당 실업보조수당 지급액 규모가 평균 150만달러 수준이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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