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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포스트] 비트코인, 1.2만달러 코앞에서 다시 하락

이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12 08:19

수정 2020.08.12 08:19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BTC)가 심리적 저항선으로 보이는 1만2000달러 코앞에서 다시 주저앉았다. 비트코인은 지난 11일(한국시간) 두번이나 1만2000달러를 돌파하며 저항선을 넘어설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였으나,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해 코인360 집계 기준 12일 오전 8시 현재 1만1356달러까지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1만1500달러 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일 이후 일주일여 만이다. 이더리움(ETH)도 저항선인 400달러를 뜷지 못한채 24시간 전보다 4.86% 하락한 37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포스트] 비트코인, 1.2만달러 코앞에서 다시 하락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나스닥 상장사 최초 2.5억달러 규모 비트코인 공개 매입
나스닥 상장사인 엔터프라이즈 분석 및 모바일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가 상장사로는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대량 공개매입했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MSTR은 투자 포트폴리오 전략의 일부로, 2만1454 BTC(약 2억5000만달러, 약 2961억원 규모)를 구입했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J. Saylor) MSTR CEO는 "이번 투자는 비트코인이 세계에서 가장 널리 채택된 가상자산으로 신뢰할 수 있는 가치 저장 수단이자, 장기적으로 현금을 보유하는 것보다 더 매력적인 투자자산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MSTR은 앞서 "주식, 채권, 금 등의 상품 그리고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 등 대체 투자 자산에 12개월 동안 최대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레바논 폭발, 가상자산 통한 구제 지원 활발

레바논 베이루트 폭발 참사와 관련 가상자산을 통한 구제 자금 지원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가상자산을 통해 레바논의 부패한 금융 시스템을 우회할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유럽에 거주 중인 레바논인들이 만든 가상자산 구제 기금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해당 기금의 구호는 "가상자산을 받아들이고, 레바논의 부패한 금융 시스템을 우회하자"다. 더 비트코인 스탠다드(The Bitcoin Standard)' 저자인 사이프딘 앰머스(Saifedean Ammous)는 현재 비영리 기구 Beit el Baraka와 레바논 적십자사를 통해 후원금을 모집하고 있으며, 현재 수천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모금한 상태다. 또 다른 비영리 기구 Kilna Ya3ne Kilna 역시 비트코인을 통해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중이며, 이를 통해 재난민들의 식품과 위생용품을 구매할 계획이다.

美 농무부, 유기농 제품 공급망에 블록체인 적용 제안

미국 농무부(USDA)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유기농 제품의 공급망을 추적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수정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또 오는 10월 5일까지 새로운 제안에 대해 기존 USDA 프로그램 참여 기업 중 인증이 필요없는 유기농 제품 공급업체들의 의견을 구했다.
11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USDA의 농업 마케팅 서비스(AMS)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 원장기술(DLT)을 포함한 전자추적 시스템이 복잡한 공급망을 안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투명하며 거의 즉각적으로 추적할 수 있도록 한다"고 주장했다. 또 "디지털 원장기술은 민감한 정보를 승인된 기관으로 자동 제한함으로써 기밀 정보와 영업비밀을 보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식품의약국(FDA)은 "유기농 식품 산업에 디지털 원장 같은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추가 시간과 개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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