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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 인디플러스, 14~16일 '제19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수상작 특별전'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12 15:58

수정 2020.08.12 15:58

[파이낸셜뉴스] 영화의전당 인디플러스에서는 오는 14~16일 개성 넘치는 장르 단편영화들을 소개하는 '제19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수상작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발칙하고 기발한 상상력으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미쟝센 단편영화제 수상작 10편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영화의전당 인디플러스는 지난 2017년을 시작으로 매년 미쟝센 단편영화제 수상작 특별전을 열고 있다.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장르로 접근하는 국내 유일의 영화제다. 2002년부터 독특한 감각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독창적인 단편영화를 발굴해왔다.

미쟝센 단편영화제의 경쟁 부문은 사회적 관점을 다룬 ‘비정성시’, 멜로드라마 섹션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코미디 섹션 ‘희극지왕’, 공포와 판타지 섹션 ‘절대 악몽’, 액션과 스릴러 섹션 ‘4만번의 구타’까지 영역과 특징을 다섯 가지 장르로 세분화해 구성된다.


올해는 역대 최다인 1197편의 작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정된 경쟁작 57편 중 단 10편만이 수상작의 영예를 안았다. 또 상상력과 완성도는 물론,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결정되는 대상작은 제18회까지 단 4편만이 선정됐으며, 올해는 아쉽게도 없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제19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작품 중 각 부문별 최우수작품상 포함 총 10편을 3개 섹션으로 나눠 상영한다. 섹션은 독특한 주제와 새로운 시선을 느낄 수 있도록 각 장르별 특징적인 작품들로 묶어 구성했다.

섹션 1에선 남편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아내의 일상을 그린 ‘서스피션’, 낮과 밤에 일하는 연인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우리의 낮과 밤’, 창신동 역사가 된 여성 노동자의 평범하고도 아름다운 삶을 담은 ‘실’이 상영된다.

섹션 2에서는 트렌스젠더의 인권을 다루며 퀴어에 대한 사회의 편견을 깨는 ‘신의 딸은 춤을 춘다’, 턱에 혹이 달린 괴인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긴장감 있게 담은 ‘청년은 살았다’, 낯선 환경에서 살아가는 주인공의 이야기 ‘술래’가 상영된다.

섹션 3에서는 한국인 할머니와 일본인 손녀의 첫 만남을 유머 감각 있게 그린 한일합작 영화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 거야’, 공포 영화의 새로운 시각이 돋보이는 ‘긴 밤’, 무명 배우들의 현실을 코믹하게 표현한 ‘Ok, 탑스타’, SF와 재난 영화의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액션 스릴러 ‘지구 최후의 계란’ 등 짧은 시간 안에 담긴 강렬한 에너지와 참신한 개성을 응축한 단편영화 총 10편을 선보인다.

제19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특별전은 14일부터 16일까지 영화의전당 인디플러스, 소극장에서 상영된다. 관람료는 균일 5000원이다.
단편영화와 관련된 감독, 배우들의 작품 세계와 더불어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GV도 마련된다.

14일 오후 7시 30분 '섹션 1' 상영 후에는 '우리의 낮과 밤' 김소형 감독, 김우겸 배우와 '실' 조민재 감독, 김명선 배우의 관객과의 대화도 참여 가능하다.


상세 일정 및 상영작 정보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영화의전당 인디플러스, 14~16일 '제19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수상작 특별전'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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