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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배 커져도"…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확장 이전 '청신호'

뉴스1

입력 2020.08.14 11:22

수정 2020.08.14 11:22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롯데관광개발 제공). /© News1DB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전경(롯데관광개발 제공). /© News1DB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롯데호텔제주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5배 확대해 이를 제주 최고층 빌딩인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로 이전시키려는 롯데관광개발의 계획에 청신호가 켜졌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도 카지노산업 영향평가 심의위원회는 전날 제주도 농어업인회관에서 롯데관광개발의 카지노 확장 이전 계획을 심의한 결과 전체 위원 15명 가운데 14명의 '적합', 1명의 '조건부 적합' 의견으로 최종 '적합' 판정을 냈다.

해당 위원들은 사전에 구성된 5개 분야(학계·산업·법률·행정·시민단체) 인력 풀(Pool) 총 50명 가운데 분야별로 3명씩 무작위로 추첨됐다.

위원들은 이날 심의 과정에서 롯데관광개발의 계획이 현재 지역경기 침체 상황에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고용 창출, 세원 확보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일자리 창출 부분에 대해서는 양질의 일자리 확보와 청년 취업 확대 등에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고, 지역사회 기여 사업에 대해서도 향후 지속성을 담보하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도는 롯데관광개발이 카지노 이전 허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도의회와 도 카지노업 감독위원회의 의견을 종합 검토해 최종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강영돈 도 관광국장은 "앞으로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지역사회 기여 부분을 담보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카지노로 인한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지역사회 기여도는 높이는, 카지노산업과 지역이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롯데관광개발도 입장자료를 내고 "본사를 제주로 이전해 지역 상생을 실천하겠다는 저희의 진정성과 실현 의지를 믿어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일자리 1등, 세금 1등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관광개발은 지난달 28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서 영업 중인 롯데호텔제주 내 엘티카지노를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2층으로 옮기면서 면적을 기존 1176㎡에서 5367㎡로 4.5배 확대하겠다며 도에 영향평가서를 제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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