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울산 LG화학서 화재... 농약성분 유독물질 누출(종합)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14 13:42

수정 2020.08.14 13:42

한 때 공장 근로자, 주민 대피령
1시간 40분만에 진화, 원인 조사 중 
환경부 유독물질 피해 여부 조사 중 
14일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온산공단 내 LG화학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유독물질이 누출돼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울산시소방본부 제공
14일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온산공단 내 LG화학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유독물질이 누출돼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울산시소방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 내 LG화학에서 14일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1시간 40분여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화재로 인한 유독성 물질이 누출돼 공장 근로자와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울산시소방본부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LG화학 내 작물보호재 탱크 야적장에서 발생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시간 40분만인 12시 20분께 완전 진화됐다.


하지만 화재 현장에서 농약성분으로 알려진 클로로아세트아미드(2-클로로-N-(시아노-2-티에닐메틸)-아세트아미드·CCTA)가 누출돼 해당 공장과 인근 공장의 근로자들이 긴급 대피했다.

또 관할 울주군이 공공안전경보를 통해 주민들의 실내 대피와 차량의 사고 현장 우회를 긴급 통보하기도 했다.

누출된 유독물질은 매스꺼움을 유발하면서 접촉시 알레르기성 자극 반응 일으키고, 피부와 눈에도 심한 자극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환경부에서는 유독물질에 따른 피해 여부를 조사 중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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