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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일본 정부, 용서받는 방법은 합당한 책임과 재발 방지 약속 뿐"

이진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15 10:46

수정 2020.08.15 10:46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파이낸셜뉴스]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5일 "일본 정부가 과거를 용서받고 미래로 함께 나아가는 유일한 방법은 피해자가 괜찮다고 할 때까지 사죄하고 합당한 책임을 지며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길뿐이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온라인으로 배포한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일본 정부가 인류 보편 양식에 걸맞은 행동으로 인권과 평화를 애호하는 진정한 이웃으로 거듭나기를 촉구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일본 아베 총리를 비롯한 일본 정부는 지난 2012년 집권 이후 단 한 차례도 사죄를 한 적이 없다. 강제동원 피해 배상 판결에 반발하며 오히려 경제침략으로 도발했다"며 "다시 광복절을 맞이하는 지금 일본 정부는 선제공격이 가능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
경기도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강제동원 피해자를 비롯하여 일제에 수탈당하고 상처받은 분들이 여전히 생존해 계신다"며 "과거를 용서받고 미래로 함께 나아가는 유일한 방법은 피해자가 괜찮다고 할 때까지 사죄하고 합당한 책임을 지며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길뿐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친일잔재 청산 노력을 바탕으로 완전한 기술독립으로 부강한 나라, 남북이 평화롭게 번영하는 한반도를 위해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접경지대를 품고 있는 경기도 입장에서 평화는 곧 생존과 직결되는 중차대한 과제"라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보건의료 분야 협력과 인도적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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