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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드림타워 카지노 이전 확장 ‘날개’…경제단체 잇단 지지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17 14:43

수정 2020.08.17 14:47

제주도 카지노 영향평가 결과, ‘적합’ 판정 환영
지역경제계, 제주경제 성장 견인에 최우선 주문 
준공을 앞두고 있는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진=롯데관광개발]
준공을 앞두고 있는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사진=롯데관광개발]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상공회의소(회장 김대형)와 제주도관광협회(회장 부동석),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회장 장태범), 제주경영자총협회(회장 안귀환),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제주지회(회장 임민희)는 17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지난 13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진행된 LT카지노 영업소 소재지·면적 변경에 따른 영향평가서 심의에서 내린 ‘적합’ 판정 결정을 존중하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결과는 지역경기 침체 상황에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 고용 창출, 관광진흥기금을 통한 세원 확보 등 지역경제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크다”며 “이번 결정을 통해 롯데관광개발에서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청년 취업 확대 등 지역사회 기여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상생의지 실천으로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하는데 최우선을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최종 결정까지 남아있는 제주도의회의 의견 청취와 카지노 감독위원회 의견 수렴 과정에 대해서도 투자 유치 신뢰 회복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 차원에서 절차를 준수하며 차질 없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롯데관광개발은 개장을 앞둔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 대한 제주도의 카지노산업 영향평가 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카지노 이전 신청 ‘적합’ 판정을 받았다. 카지노산업 영향평가는 카지노 소재지를 2배 이상 확장 이전할 경우 심의를 받아야 한다는 조례 개정안에 따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가운데, 심의위원 15명 중 14명이 '적합' 의견을, 1명이 '조건부 적합' 의견을 제시했다.

롯데관광개발은 평가서에서 "310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537억원의 제주관광진흥기금, 연간 14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상생 등을 위해 120억원 규모의 제주발전기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은 2018년 파라다이스그룹이 제주 롯데호텔에서 운영 중이던 ‘파라다이스 제주롯데 카지노’를 149억원에 인수한 후, 상호를 LT카지노로 변경했다. 이어 현재 1175㎡인 카지노를 4.5배가량 늘린 5367㎡로 확장해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의 명동이라 불리는 노형오거리에 자리잡은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제주지역 최대 규모(30만3737㎡)이자, 최고 높이(38층·169m)로 건설되고 있다.
연면적은 여의도 63빌딩의 1.8배에 달하고, 높이는 현재 도내에서 가장 높은 롯데시티호텔의 2배 수준이다.

현재 공정률은 99.9%다.
롯데관광개발은 준공과 함께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서 제주로 옮기기로 하고, 이전 등록 절차에 나섰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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