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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경증 환자도 다 나으면 강력한 항체 보유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17 15:17

수정 2020.08.17 15:17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보호장비를 착용한 의료진이 환자를 옮기고 있다.로이터뉴스1
14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보호장비를 착용한 의료진이 환자를 옮기고 있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코로나19에 걸려 경미한 증상만 보인 환자들에게도 강하고 지속적인 항체가 생성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미 워싱턴대학 연구진의 관련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에 가볍게 걸렸다가 회복된 환자들 몸 속에서 B세포와 T세포로 불리는 면역세포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항체도 생성돼 수개월 지속됐다고 밝혔다. 해당 면역반응이 얼마나 오래 가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캘리포니아대학 면역학자 스미타 마이어는 "매우 유망한 연구 결과"라면서 "집단 면역이나 잠재적 백신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준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아직 동료 검토를 거치지 않았다. 연구진 중 한 명인 마리아 페퍼 박사는 문제의 면역반응이 재감염을 막을 수 있는지 여부는 재감염에 노출된 사람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다는 확실한 증거가 나오기 전까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 보건기구는 15일 발표에서 이날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세계적으로 29만4237명에 달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기존 기록은 지난달 31일 29만2000명이었다.
미 존스홉킨스 대학 통계에 따르면 17일 기준 전 세계 확진자는 누적 2159만3607명, 총 사망자는 77만3685명이다. 피해가 가장 심한 미국의 경우 이날까지 17만28명이 사망했고 540만280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앗다.


같은날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코로나19 재확산이 위험 수위라며 9월 19일 열릴 예정이었던 총선을 4주 뒤인 10월 17일로 미룬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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