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세계 정상급 체스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비유했다.
17일(현지시간) 미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주 오시코시에서 가진 연설에서 대선 맞수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조롱하다 "내가 알게 된 게 하나 있다. 푸틴, 중국의 시 주석, 김정은, 터키의 에르도안, 그들은 세계 정상급 체스 선수(world-class chess players)"라며 올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바이든이 당선되면 이들을 상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은 이들 리더와 상대가 되지 않는다"면서 "그들은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길 꿈꾼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언급한 정상들은 모두 미국과 껄끄러운 관계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바이든은 중국 시 주석과 만난 적이 없다며 "(바이든이 대선에서 이기면) 중국이 미국을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아니었다면 북한과 전쟁을 할 뻔했다는 주장 역시 되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잘 지낸다. 김정은 말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고 덧붙였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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