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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태풍 바비..제주 거쳐 27일 인천·수도권 관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3 09:40

수정 2020.08.23 14:14

[파이낸셜뉴스]
제8호 태풍 바비의 예상경로. 기상청 제공.
제8호 태풍 바비의 예상경로. 기상청 제공.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현재 진로를 밟을 경우 제주 서부를 지나 남해안에 상륙해 인천을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3일 3시 기준 태풍 바비가 타이완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210㎞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고 밝혔다.

중심위치는 북위 25.8도, 동경 123.5도이다. 중심기압은 980h㎩이다.

최대풍속은 초속 24㎧(86㎞/h)에 강풍반경은 230㎞다.

북쪽으로 시간당 7㎞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23일 오후 3시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350㎞ 부근 해상에 도달한 태풍 바비는 26일 제주를 지나친다.

이후 27일 오전 3시 목포 북북서쪽 약 20㎞ 부근 해상을 지난 뒤 이튿날인 28일 북한을 관통하겠다.

26일 오전 '매우 강' 수준까지 성장한 태풍 바비는 내륙에 본격 영향을 줄 27일에는 '강' 수준 강도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를 지날 때 태풍의 강풍반경은 300㎞ 가량 될 것으로 보여, 사실상 우리나라는 울릉도와 독도 등을 제외한 전역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태풍 영향이 큰 위험반원에 우리 나라가 들게 된다. 바비는 태풍 강도와 동반 강수량에 따라 우리나라에 큰 타격을 줄 수도 있다.
북반구 태풍의 오른쪽은 바람과 이동 방향이 합성돼 피해가 더 커진다.

기상청은 "태풍의 이동속도와 강도, 이동경로가 수시로 변경될 수 있다"면서도 "매우 강한 바람과 매우 많은 비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비는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베트남 북부지방에 위치한 산맥의 이름이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