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26일 제8호 태풍 '바비'가 25일 저녁부터 27일까지 제주도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전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계기관 대처상황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오후 4시 부로 풍수해 위기 경보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하고 중대본 비상 2단계를 가동했다.
향후 태풍 진행경로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여 위기 경보를 격상하는 등 대응 체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태풍은 서해상을 따라 북상하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바람에 날릴 수 있는 시설물은 단단히 묶고 지난 호우 피해 폐기물, 선별진료소 등도 강풍에 대비해 선제적 안전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태풍의 이동경로에 있는 서해안의 경우, 양식장, 어망, 어구, 선박 등에 대한 인양 및 결박 등 조치, 만조에 대비해 해안가·하천변 저지대 점검, 양·배수장 가동태세 점검 등의 조치를 철저히 해줄 것을 강조했다.
집중호우 응급 복구지역의 2차 피해가 없도록 신속한 예방 조치와 대피시설의 철저한 코로나19 방역관리를 지시했다.
진영 장관은 "발표한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될 수 있도록 챙겨봐 주시고 철저히 대비해 주시길 바란다"며 "특히, 재난취약계층에 대한 안전대책과 인명피해가 없는 것이 최우선인 만큼 적극적인 사전조치와 인명피해 우려지역 사전대피 조치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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