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12시 기준 태풍 '바비'는 제주 서귀포 서쪽 약 210㎞ 해상에서 시속 24㎞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45hPa로, 최대풍속은 시속 162㎞(초속 45m)에 달한다.
강도 '매우 강(초속 44m 이상 54m 미만)'의 태풍으로, 사람이나 커다란 바위가 날아갈 정도다.
현재 제주도와 전라남도, 전북남부와 경남남해안 일부지역에 태풍특보 발표 중이다.
제주공항에서는 시속 118㎞의 최대순간풍속이 관측됐다. 새별오름 116㎞, 윗세오름 112㎞, 지귀도 108㎞ 등이다.
전날부터 이날 12시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사제비 256㎜, 삼각봉 208㎜, 윗세오름 205.5㎜, 영실 165㎜다.
기상청은 태풍 바비가 제주를 빠져나가는 27일까지 제주에 100~300㎜, 많게는 500㎜ 이상의 비가 내리고, 최대순간풍속 초속 시속 146~215㎞(초속 40~60m)의 강풍이 몰아치겠다고 예보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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