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제주와 나란히 선 태풍 '바비'..제주공항 118㎞ 강풍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6 13:16

수정 2020.08.26 17:24

[파이낸셜뉴스]
레이더 영상으로 관측한 태풍 '바비'의 모습. 기상청 제공.
레이더 영상으로 관측한 태풍 '바비'의 모습. 기상청 제공.
제8호 태풍 '바비'가 제주 서쪽 약 210㎞ 부근까지 접근하면서 거센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12시 기준 태풍 '바비'는 제주 서귀포 서쪽 약 210㎞ 해상에서 시속 24㎞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45hPa로, 최대풍속은 시속 162㎞(초속 45m)에 달한다.

강도 '매우 강(초속 44m 이상 54m 미만)'의 태풍으로, 사람이나 커다란 바위가 날아갈 정도다.

현재 제주도와 전라남도, 전북남부와 경남남해안 일부지역에 태풍특보 발표 중이다.

최대순간풍속 시속 108㎞(초속 30m) 이상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제주도산간 70㎜ 이상) 매우 강한 비도 쏟아지고 있다.

제주공항에서는 시속 118㎞의 최대순간풍속이 관측됐다.
새별오름 116㎞, 윗세오름 112㎞, 지귀도 108㎞ 등이다.

전날부터 이날 12시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사제비 256㎜, 삼각봉 208㎜, 윗세오름 205.5㎜, 영실 165㎜다.


기상청은 태풍 바비가 제주를 빠져나가는 27일까지 제주에 100~300㎜, 많게는 500㎜ 이상의 비가 내리고, 최대순간풍속 초속 시속 146~215㎞(초속 40~60m)의 강풍이 몰아치겠다고 예보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