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남양주=강근주 기자】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26일 별내면 소재 과수 재배농가로 출근해 태풍 ‘바비’ 북상에 대비해 사전 피해방지 조치 등을 점검하고 농장주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현장점검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조광한 시장을 비롯해 농업기술센터소장, 이도재 이창희 남양주시의원 등 최소 인원만 참여했다.
참석자는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 바비로 인해 낙과 및 시설피해가 우려되는 과수 재배농가 현황을 살피고 피해예방 사전조치 등을 점검했다.
조광한 시장은 “오늘밤 강력한 태풍 바비가 북상한다고 해서 과수농가가 걱정이 되어 이렇게 아침부터 찾아왔다”며 30여분 동안 과수재배에 대한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한 농장주는 “시장께서 피해예방을 위해 함께 걱정해주니 감사하다. 자연재해를 막기는 어렵지만 시에서 기반시설 등을 많이 지원해줘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광한 시장은 농장주들과 함께 배 과수원 2곳을 더 둘러보고 덕시설 및 방풍망 등을 점검하고 인근 포도농장으로 이동해 농업기술센터에서 시범사업으로 지원한 이상기후 대응 안정 생산시범-비가림 비닐하우스시설 등도 꼼꼼히 살펴봤다.
조광한 시장은 “올해는 저온피해와 코로나19로 인한 과일 소비감소 등으로 가뜩이나 과수농가가 어려운데 강력한 태풍까지 온다고 하니 걱정이다. 농업기술센터는 농가의 자연재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그린농업, 스마트팜으로 갈 수 있도록 여러 정책 및 지원방안 등을 고민하라”고 관계부서에 지시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작년 9월 태풍 ‘링링’으로 관내 340여 과수농가가 낙과 등 피해를 입은 바 있다. 현재 북상 중인 태풍 바비는 링링보다 규모가 커서 농가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농가에 피해예방 조치를 홍보하고 향후 신속한 피해조사와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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