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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기업,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실적 기여 본격화-KB증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8.27 08:19

수정 2020.08.2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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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KB증권은 27일 동화기업에 대해 동화일렉트로라이트의 실적 기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화기업은 1948년에 설립된 국내 1위 목재 가공기업이다. 소재사업부는 가구와 인테리어 자재로 사용되는 목재보드를 생산한다. 건장재사업부는 강화마루, 디자인월 등 하우징 자재가 주요 품목이다. 2019년 8월 2차전지 소재인 전해액을 생산하는 파나스이텍(동화일렉트로라이트)의 지분 89.63%를 인수했다.



동화기업의 올해 2·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6.0% 오른 179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7% 하락한 145억원을 기록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동화일렉트로라이트의 매출액 125억원이 반영되며 실적 증가에 기여했다"며 "상반기 중 주요 고객사의 중국 공장 셧다운으로 공급 물량 감소가 있었으나 코로나19 확산세 감소로 하반기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이어 "올해를 기점으로 2차전지용 전해액 사업이 향후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하반기 신규 고객사 확보로 매출 증가가 기대되며,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라 동화일렉트로라이트의 실적 기여도는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상반기 기준 전해액 매출은 전체 사업 중 약 7% 수준이다. 증설이 완료될 2021년 말 기준 전해액 생산 캐파(CAPA)는 5만3000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 연구원은 "본업 시장 상황이 부진한 가운데 M&A(인수합병)를 통해 시장과 밸류체인을 주도 중"이라며 "2012년 베트남 진출 후 2019년에는 하노이에 지분 100%인 동화베트남 투자를 발표했다. 2017년에는 국내 태양합성 및 핀란드 테고필름업체 인수 등 여러 M&A와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직계열화를 이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그는 "건자재와 전해액 사업은 후방산업으로서 각각 전방 산업인 건설업 및 주택 경기,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 등 완제품 시장에 영향을 받는다"며 "지속적인 투자에 따른 성과 창출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