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일 오전 9시 18분께부터 30분간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인원이 몰리면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접속이 지연돼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30여분 지난 9시47분부터 시스템이 정상 가동되고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 청약을 위한 비대면 계좌 신규 개설 수요가 몰리다 보니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린 듯하다"면서 "지금은 시스템이 정상화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청약 마감일인 이날 영업점에서 신규 계좌를 개설할 경우 공모주 청약이 불가능하지만, 비대면 경로로 계좌를 개설할 경우에는 바로 청약이 가능하다.
앞서 지난 1일 삼성증권도 오전 9시부터 20여분간 카카오게임즈 청약 고객들로 HTS가 일시 지연됐다.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은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개인투자자 대상 청약을 받는다. 지난 1일 총 13억6783만5610주가 청약됐다. 통합 경쟁률은 427.45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총 16조4000억원이 모였다.
카카오게임즈의 공모가는 2만4000원으로 공모주식수는 1600만주, 총 3840억원 규모다. 이 중 320만주(768억원)가 일반투자자 청약 배정 물량이다.
카카오게임즈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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