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연극 '남산예술센터 대부흥성회' 단1회 온라인공연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2 16:49

수정 2020.09.02 16:49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대면 공연 취소
13일 오후 3시 유튜브 스팍TV서 스트리밍 
[서울=뉴시스]연극 '남산예술센터 대부흥성회' 포스터(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2020.09.02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연극 '남산예술센터 대부흥성회' 포스터(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2020.09.02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남산예술센터가 코로나19가 재확산됨에 따라 2020 시즌 프로그램 ‘남산예술센터 대부흥성회’의 대면 공연을 전면 취소한다.

2일 “극장에서 작품을 만날 수 없는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기 위해 오는 13일 오후 3시 유튜브 서울문화재단 채널 '스팍TV'를 통해 온라인 공연이 스트리밍 서비스된다”고 밝혔다. 이번 온라인 공연은 기존의 대면 공연처럼 동일한 공연시간에 단 1회 진행된다.

‘남산예술센터 대부흥성회’는 예배의 제의성과 연극성을 부활시키기 위해 제사장의 위치에 기독교가 배제해온 ‘퀴어(Queer, 성소수자를 지칭하는 포괄적인 용어)’를 전면에 내세운다. 주류 기독교가 독점해온 사랑, 공동체, 믿음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현재 우리 사회에 만연한 퀴어를 둘러싼 불안과 혐오, 기독교의 위기와 분열을 들여다본다.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임성현 연출은 “성경에 쓰인 진정한 의미의 예배를 부활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예배는 예수의 말씀을 기억하고 그의 가르침을 실천하고자 소외된 자들을 무대의 주인공으로 세우고 춤추고 노는 것이라고 성경에 적혀 있다. 이에 따라 기독교에서 박해하는 퀴어를 예배의 주인공이자, 제사장으로 내세울 생각이다.
순서나 이야기 구성은 예배형식을 차용해서 전복적이면서도 연극적으로 표현될 예정”이라고 올 초 ‘남산예술센터 2020 시즌 프로그램’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