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추석 때 고향 간다".. 1년 만에 절반으로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9.03 08:45

수정 2020.09.04 08:18

지난 14일 경기도 용인시 보정동 우리제일교회에 출입금지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뉴스1 제공
지난 14일 경기도 용인시 보정동 우리제일교회에 출입금지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에 고향을 내려가겠다는 직장인, 알바생이 1년 새 절반으로 줄었다. 이유는 역시나 코로나 때문이었다.

3일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개인회원 4387명을 대상으로 ‘올해 추석 계획’을 조사한 결과, 추석 연휴에 고향 방문을 계획하는 이들은 35.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일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지난 추석 고향 방문 여부를 물어본 결과 ‘방문했다(58.2%)’고 답한 이들보다 23.1%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추석에 고향을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31.3%로, 그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이 염려돼서(52.4%, 복수응답)’가 1위였다. 기타 답변으로 △직장·알바 근무로 연휴에 쉴 수 없어서(17%) △모일 친척이 없어서(16.7%) △잔소리·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15.3%) △다른 계획이 있기 때문에(13%) 등이 있다.

아직 고향 방문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이들도 33.4%에 달한다.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이유 역시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고 결정하기 위해(67.5%, 복수응답)’가 가장 컸다.

한편 응답자 59.5%는 ‘이번 추석 연휴에 아르바이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직장인의 경우 62.1%가 아르바이트 계획이 있다고 답변해 △중·고등학생(56.8%) △대학생(59.1%) △취업준비생(59.5%)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추석 연휴에 아르바이트를 하려는 이유로는 ‘단기로 용돈을 벌 수 있어서(59.4%, 복수응답)’와 ‘코로나19로 인한 갑작스런 실업, 휴직 등으로 부족한 수입을 채우기 위해(30.8%)’가 1,2위를 기록하는 등 금전적인 부분이 주효했다.

이외에 △특별한 계획이 없어서(22.7%) △원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서(20.2%) △시급이 높아서(12.5%) △친척들과의 만남·잔소리를 피하고 싶어서(6.4%) 등이 있다.


아르바이트와 고향 방문 외 기타 추석 연휴 계획으로는 ‘휴식(62.6%, 복수응답)’이 제일 많았다. 이어 △친구·지인들과의 만남(28%) △TV시청(24.1%) △운동(17.9%) △취업·이직 준비(15.9%) △영화·전시·공연 관람(10.1%) △쇼핑(7.5%) △여행(6.8%) 순이다.


알바천국 관계자는 “학생은 물론 직장인까지 추석 연휴에 아르바이트를 계획하는 이들이 과반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며 “올해는 추석 아르바이트 구직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돼 미리 공고를 체크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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